`1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남자골프대회에 다섯번째 도전장을 던졌다.


AP통신은 위성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다시 남자선수들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고 3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위성미는 작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컷 기준선 3언더파 139타에 2타가 모자라 컷오프됐다.


지난 2월 소니오픈에도 출전했던 위성미는 존디어클래식까지 포함하면 5번째로 PGA 투어에 도전하게 된다.


대회조직위 클레어 피터슨 경기이사는 "위성미는 골프계 빅스타 중의 하나이며나이에 맞지 않게 성숙한 플레이를 한다"며 평가한 뒤 "작년에 위성미가 나왔을 때 관중수와 자선기금도 크게 늘었다"며 위성미의 출전을 환영했다.


위성미는 "작년 이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친절하게 대해 주었기 때문에 이 대회 출전을 고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선수가 남자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처음이었으며 이후에는 어느 여자 선수도 이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다.


한편 존디어클래식은 7월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 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