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강진 청자문화제, 김제 지평선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보령 머드축제, 금산 인삼축제, 함평 나비축제 등 전국 45개 축제의 경제효과는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부가 30일 발간한 '2005년도 문화관광축제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개최된 전국 45개 축제에 지난 한해 동안 외국인 33여만명을 포함해 3천200만명이 다녀갔으며, 1인당 평균 5만9천16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축제 방문객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부문은 접근성으로 7점 만점(⑦매우 그렇다↔①전혀 아니다)에 5.44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행사의 다양성 5.01점, 행사 재미 4.99점, 행사요원의 서비스와 친절 4.98점 등이 5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주차의 편리성 4.20점과 음식가격 4.38점 등이 높은 불만을 샀다. 방문객이 돈을 가장 많이 지출한 부문은 쇼핑비로 24.2%(1만4천318원)이고, 식음료(24.1%, 1만4천267원)와 교통비(22.2%, 1만3천108원), 숙박비(13.8%, 8천167원)가 뒤를 이었다. 쇼핑비와 식음료비가 축제에서 주요 소득원임이 입증된 셈이다. 방문객 중 외지인이 가장 많이 찾은 축제는 함평 나비축제와 화천 산천어축제, 보령 머드축제, 평창 효석문화제로 외지인 비율이 각각 97.2%, 95.6%, 95.1%, 94.4%에 달했다. 방문객이 가장 만족한 축제는 충주 세계무술축제, 부산 자갈치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강진 청자문화제 순이었다. 문화관광부는 지역축제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문화관광축제의 관광상품성 확보를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전문평가위원의 평가와 전문기관(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평가, 시민단체 평가를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