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올 1분기 실적(잠정치)을 발표했다.


녹십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에 매출액 878억원,영업이익 11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71%,영업이익은 67.38%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줄었고 원가절감에 성공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9.12%에서 올해 12.8%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분기 순이익은 95억원으로 작년 155억원에 비해 39%나 감소했다.


작년 1분기에는 투자했던 회사 매각대금이 들어와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한상화 연구원은 "작년 녹십자PBM과 합병하면서 많은 비용이 들어갔으나 올해는 이 같은 요인이 없어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녹십자측은 올해 매출액 4184억원에 영업이익 423억원,순이익 333억원 정도의 실적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