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미국 LPGA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우승상금 27만달러)이 이번주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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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6520야드)에서 31일 오전(한국시간) 개막해 나흘간 펼쳐진다.


모두 26명이 출전하는 한국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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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일시즌 4대 메이저 석권에 도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과 프로데뷔 후 첫 메이저대회에 나서는 미셸 위(17)의 성적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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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은 한국선수= 한국선수는 모두 26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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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3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총 출전선수가 101명이니까 4명 중 1명이 한국선수인 셈이다.


메이저대회는 출전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한국선수들은 대부분 그 요건을 충족하면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미국 LPGA투어 홈페이지는 한국선수들이 아니카 소렌스탐을 강력히 견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열린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2위 2회의 초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선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이미나(25·KTF) 이선화(20·CJ) 김미현(29·KTF) 송아리(20·하이마트·PRGR) 등이다.


박세리(29·CJ)의 경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만 현재는 우승보다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다.


◆소렌스탐 '메이저 싹쓸이'=소렌스탐은 지난해부터 한 해에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하면서 그 가능성을 높였으나 US여자오픈 우승에 실패하며 목표달성을 올해로 미뤘다.


소렌스탐으로서는 첫 대회를 석권하지 못할 경우 올시즌 목표상실에 따른 '심리적 공황'이 올 수도 있어 우승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미셸 위 첫 우승 도전= 위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번번이 우승문턱에 주저앉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필즈오픈에서도 1타차로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다.


이미 우승할 실력을 갖춘 위가 프로데뷔 후 첫 우승컵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하며 연못에 뛰어드는 '챔피언 세리머니'를 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