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45
수정2006.04.08 20:18
브릿지증권은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베트남 노동자 휴투엔씨에게 성금 2500여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베트남 노동자인 휴투엔씨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국내 건설노동자로 취업했으나 건설현장에서 두개골이 함몰되는 부상을 입고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휴투엔씨는 산재보상은 물론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휴투엔씨 가족은 병원비 등 2500만원가량이 부족해 고향인 베트남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소식을 접한 브릿지증권 노동조합은 이상준 대표이사와 임직원에게 성금 모금을 제안해 사내 모금한 2500만원을 고양지킴이천사운동 안승남 국장과 휴투엔씨 부인인 웬티용씨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이상준 브릿지증권 대표는 "사회책임투자를 가치로 내세운 브릿지증권의 당연한 의무를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 이주 노동자 등 소외된 계층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릿지증권은 지난해 말 베트남 탕롱증권과 손잡은 데 이어 올초 베트남 현지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