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메모] LG카드, M&A가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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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환은행과 함께 올해 금융계 최대의 매물인 LG카드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증시에서는 LG카드가 인수합병 매물로 매력적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M&A가치가 부각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LG카드 매각 절차와 그에 따른 주가 전망등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최근 LG카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오늘은 주춤하지만 매각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데 매각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리해달라.
[기자]
LG카드 매각 공동주간사인 산업은행 M&A실과 JP모건은 오늘(27일) LG카드 주식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습니다.
(LG카드 매각일정)
3월27일 주식매각 공고
4월12~19일 인수의향서 접수
예비실사->우선협상자 선정->매각협상
올 하반기에 매각 마무리
주간사들은 다음달 12일부터 19일까지 인수희망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 등을 제출받은 뒤 입찰적격자를 선정 '예비실사->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매각협상'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매각작업을 진행, 올 하반기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LG카드 매각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자]
사실상 업계 수위권인 LG카드를 인수하는 곳은 카드시장에서 단번에 업계 수위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지주사를 비롯한 금융기관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G카드 인수 경우 업계 선두권)
LG카드는 지난 1월말 현재 실질회원수 988만명, 총자산 11조원으로 은행들의 연합체인 비씨카드를 제외하고 업계 1위의 규모입니다.
금융지주사가 LG카드를 인수할 경우 1000만명에 해당하는 고객 정보를 은행 증권 등 자회사 영업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금융기관 인수경쟁)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인수 의지를 보여왔으며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탈락한 하나금융지주도 가세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씨티은행, 메릴린치, 테마섹 등 외국계 금융기관도 관심이 높아 LG카드 인수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앵커]
LG카드 인수 전망과 그에 따른 전체적인 의견은?
[기자]
LG카드 인수는 당초 LG카드 주요 주주인 우리금융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신한지주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LG카드 지분 구조(05년9월말)
산업은행 22.9%
농협 14.5%
국민은행 11.1%
우리금융 8.7%
지난해 9월말 기준 LG카드 지분 구조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2.9%를 보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농협 14.5% 국민은행 11.1% 우리금융 8.7% 순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신한지주 계열사가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라는 인연에다 회사 정상화로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는 만큼 신한지주와 함께 LG카드 인수에 주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LG카드의 인수 비용은 지분율, 주식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4조원대에 이를 전망되며 LG카드 매각은 올 하반기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LG카드에 대한 주가 전망은 어떤가.
[기자]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해 자가 많아 인수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LG카드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매력적이라는 분석으로 국내외 증권사들은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맥쿼리는 LG카드의 자산가치 향상과 내수 회복, M&A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와 목표가 6만2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맥쿼리는 LG카드 인수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괄목할 만한 실적 잠재력, 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 등을 감안해 인수자가 높은 프리미엄을 내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목표가 상향)
맥쿼리 '수익률 상회' 62,000원
노무라 '매수' 목표가 58,000원
산업은행 적정매도가 5만원 이상
노무라증권은 불확실한 금리 전망하에서 M&A 테마가 살아있는 금융주 매수가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수합병 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LG카드가 데 우호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5만8000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LG카드 정상화에 소요된 자금을 주당가격으로 환산하면 4만5천원 이상이라며 적정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5만원 이상의 가격에서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