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소니 '바이오 SZ' 시리즈(사진)는 사용 환경에 따라 그래픽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조절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갖춘 새로운 노트북 제품군이다. 13.3인치 와이드 스크린에 세련된 블랙 색상으로 단장됐으며 속도가 30%가량 빨라졌다는 인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SZ 시리즈는 특히 사용 환경에 따라 그래픽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소니 고유의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을 적용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피드' 모드를 선택하면 외장형 그래픽 시스템이 작동돼 영화 게임 등을 볼 수 있도록 그래픽 성능이 최적화된다. 내장형 그래픽 시스템이 사용되는 '스태미너' 모드는 문서 작업을 하거나 비행기 안에서 업무를 볼 때처럼 장시간 사용에 적합하다. 배터리 수명은 스피드 모드의 경우 최대 5.5시간,스태미너 모드는 최대 7시간이다. 키보드 위쪽의 버튼만 간단히 조작하면 그래픽 모드를 바꿀 수 있다. 비즈니스용으로 고안된 만큼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외부 충격을 감지하면 3차원(3D) 가속 센서가 하드디스크 헤드를 안전한 위치로 움직이게 함으로써 데이터 손실을 최대한 막아준다. 방열에 따른 소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팬이 장착됐으며,키보드 상단의 'S2' 버튼을 누르면 '저소음 모드'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이 밖에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블루투스기능 카메라 화상통화 전용소프트웨어 등이 탑재돼 있다. SZ시리즈에는 두 가지 모델이 있다. 가볍고 튼튼한 탄소섬유 소재에다 지문인식 기능까지 갖춘 고급형 모델인 'SZ 프리미엄'(모델명 VGN-SZ18LP/C)은 200만원 후반대.일반형 모델 'SZ 스탠다드'(VGN-SZ15LP/B)는 200만원 초반대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vaio-online.sony.co.kr)를 참조하면 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