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을 계기로 앞으로 반도체사업을 동부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겁니다."


동부아남반도체에서 이름을 바꿔 단 동부일렉트로닉스의 오영환 사장은 24일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파운드리 사업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기술력이 뛰어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동부아남반도체는 사명을 '동부일렉트로닉스'로 바꾸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오 사장은 "사명 변경은 단지 이름만 바꿔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사업구조를 갖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이를 위해 단순한 웨이퍼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방식을 탈피,'팹리스와의 제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경기 부천과 충북 상우공장의 설비보완에 1500억원을 투자,현재 6만장(웨이퍼 투입기준)인 생산능력을 연말께 7만장으로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올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고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일렉트로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이용경 전 KT 사장과 송문섭 전 팬택&큐리텔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