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리 Tip] 에트로 스카프…구김 펼땐 물 뿌지리 말고 다림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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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로(ETRO)는 짐모 에트로(Gimmo Etro)가 1940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탄생시킨 명품 잡화 브랜드다. 건축가 지망생이었던 에트로는 작은 아버지의 원단 사업을 계승하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었지만 대신 타고난 '끼'를 독특한 스타일의 원단을 창조해내는 데 쏟아부었다.
특히 고대 인도 카슈미르 지방의 전통 직물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페이즐리' 문양은 에트로의 대명사처럼 됐다.
에트로 제품 중에서도 봄 시즌에는 역시 스카프가 인기다. 블루나 핑크 같은 한 가지 시즌 유행 컬러로 통일된 페이즐리 문양이 들어간 스카프는 단색의 트렌치 코트와 기막히게 어울린다는 평가다.
스카프를 장시간 보관할 때 접힌 주름을 만들지 않으려면 다 쓴 키친 타월 속 심지를 이용한다. 이 심지에 스카프를 겹쳐서 말아두면 구김 없이 보관할 수 있다. 혹시 구겨졌을 땐 천을 대고 낮은 온도에서 다림질하되 물을 뿌리면 안된다. 밖에 나갈 때 정전기 방지용 탈취제 스프레이를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변색이 되거나 소재의 감촉을 잃게 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얼룩이 묻었을 땐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원칙이지만 울 샴푸로 부분만 살짝 빠는 정도는 무방하다. 이때 문질러 빨지 않고 두드려서 빼는 것이 포인트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도움말=윤지호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