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집값급등으로 샐러리맨이 '준강남권'에라도 입성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판교신도시 분양.그러나 청약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청약자들의 자금조달과 관련된 근심도 커지고 있다. 32평형의 예상분양가가 1200만원선에 달하고 10년간 전매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판교 32평형,현금 2억3000만원 있어야 판교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 후불제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판교신도시 32평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2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총 분양대금은 3억8400만원.판교는 투기지역이어서 일반적인 중도금 대출이 분양대금의 40%인 1억5360만원밖에 안된다. 결국 중도금 대출을 모두 받더라도 계약금 20%와 나머지 중도금 20%,잔금 20% 등 총 2억3040만원은 자기 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일부 회사는 나머지 중도금 20%를 제2금융권 등을 통해 대출을 알선해주는 방법을 고려중인데,대출이자가 일반 시중은행(연4∼5%선)에 비해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대출상품 어떤 게 있나 일반적으로 중도금 대출(분양대금의 40%)은 분양회사가 연계해주는 집단대출을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금리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연5%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가가 3억원 이하이면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생애최초 주택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판교의 경우 30평형대는 모두 분양가 3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대광건영 23평형과 주택공사 24평형만 대출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중도금은 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최대 1억원(분양가의 70%)까지 빌릴 수 있다. 생애최초 대출을 입주 후에 담보대출 형태로 받는다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금리는 연소득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연5.7%,2000만원 이상일 경우 연5.2%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보금자리론)은 금리변동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고정금리 상품이다. 평형과 관계없이 6억원 이하의 주택이면 대출이 돼 판교 30평형대도 해당이 된다.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가 집값의 70% 범위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단 1주택자의 경우 기존에 소유한 주택은 판교 입주 후 1년내 팔아야 한다. 시중은행의 담보대출도 잔금납부 때 이용할 만하다.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5.3∼6.4%(3개월 변동금리 기준)선.국민은행은 헌혈이나 장기기증 서약서를 제출하면 금리를 0.1∼0.2%포인트 깎아주고,우리은행은 자녀가 3명 이상이면 0.5%포인트 할인해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