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對중국 엔차관 중단… 신사참배 등 마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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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올해 중국에 엔차관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외무성 부대신은 23일 열린 자민당 외교관계 합동회의에서 "일·중 관계를 둘러싼 여러가지 정세로 보아 보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오자키 부대신이 말한 여러가지 정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및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마찰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스전 협의에서 중국의 대응 등을 지켜본 후 올해분 대중국 엔차관 공여를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이후 '그럴만한 시기'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런 방침을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엔차관이 대부분인 정부개발원조(ODA)를 '원만하게 종료'하기로 지난해 3월 합의했다.
1979년에 시작된 일본 정부의 대중 엔차관 공여액은 2000년 2144억엔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매년 줄어 2004년에는 859억엔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