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에도 초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글로벌 뱅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규모 뿐만아니라 이에 걸맞는 역량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는 의견입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유력월간지인 '더 뱅커(The Banker)'가 발표한 2005년 '세계 1000대 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어간 76위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 하면 순위는 단번에 50위권으로 올라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뱅크로 도약하게 됩니다. (CG1) 국민+외환 부문별 시장점유율 39% 34% 33% 32% ----------------------------------- 총자산 총예수금 총대출금 매출액 이미 국내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1위를 굳히면서 해외진출의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 일본과 호주를 제외하면 규모면에서 국민은행과 비교할 수 있는 은행은 2~3개 밖에는 없습니다. (CG2) 외환은행 인수후 계획 "외환은행의 해외네트워크를 합쳐 강정원 행장 개발도상국가를 공략하겠다." 강정원 행장은 2월초 외환은행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도상국가를 공략하겠다며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습니다. 반면 글로벌뱅크로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도 여전히 많습니다. (CG3) (국민은행 향후과제) -통합부작용 연착륙 -직원역량 업그레이드 -지주회사 전환 -해외진출 리스크 최소화 무엇보다 국민-주택은행 합병 이후에도 오랜기간 발목을 잡았던 통합부작용을 경영진이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첫번째 과제입니다. 또 복합금융시대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금융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M&A와 지주회사 전환을 서둘러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직원역량을 끌어올리는 일과 외환은행 인수 목적인 해외진출에 따른 리스크를 어떻게 줄이느냐역시 경영진의 몫입니다. (S1) (영상편집 남정민) 사실상의 한국산 1호 글로벌뱅크 탄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최종 성공여부는 덩치에 맞는 역량을 갖추고 그 역량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