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최근 자사주 50만주(지분율 5.2%)를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에 매각한 것과 관련,우량 기관투자가 확보 및 주가 안정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 전현식 연구원은 22일 "한라건설의 이번 자사주 매각은 단기 차익 실현이 아닌 우량 투자자 확보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견조한 주가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라건설은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자사주 지분율이 12.1%에서 6.9%로 축소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34.9%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와 함께 한라건설에 대해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다른 건설사에 비해 60%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는 데다 만도 인수 가능성에 따른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한라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 4만8700원을 제시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