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가는 보유 부동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니커 한형석 회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마니커의 시장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향후 대형화·고부가치화를 통해 음식료 대표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마니커가 보유한 용인과 동두천 공장,종계장 등 전국 10여곳의 토지만 10만평에 이른다"며 "장부가는 191억원이지만 시가는 66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470억원)보다 40%가 많은 셈이다.


특히 2만3000평(시가 230억원) 규모인 용인 종계장의 경우 현재 매각과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 회장은 "내년부터 포장육 판매가 의무화되는 만큼 브랜드를 갖춘 대형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100억원대 증자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