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시장의 조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연장하는 기업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조만간 코스닥 시장이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이 지루한 박스권 공방을 이어가며 반등다운 반등을 못하고 있지만 바닥권에 진입한 것만은 확실하다는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코스닥 기업들이 본격적인 반등에 대비해 자사주 신탁계약을 연장하거나 신규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CG-1 코스닥 자사주 신탁 급증) -자사주 신탁계약 연장 138건 ->자사주 신탁 해지 31건 불과 -자사주 취득 공시 31건 돌파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새로 체결하거나 연장한 기업은 138개(신규 18개)사에 이르는 반면 신탁계약을 해지한 기업은 3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1월 5건에 불과했던 자사주 취득 공시도 2월(16건)부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31개 기업이 자사주 취득공시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코스닥 시장이 바닥권을 형성한 뒤 반등하는 시점에서 자사주 취득 공시가 집중됐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코스닥이 이미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CG-2 코스닥 단기 바닥 신호) ================================== 자사주 취득 급증 단기 바닥 형성 ================================== 05년 4월 5월 5월(423.30) 04년 6월 7월 8월(320.54) 03년 3월 3월(346.40) ================================== 실제 지난해 자사주 취득 공시가 가장 많았던 4월(10건)과 5월(9건)에 코스닥 지수가 연초 급등세에서 급락세로 돌아선 뒤 단기 바닥을 형성한 바 있습니다. 또 2004년에도 6월(11건)과 7월(14건) 자사주 취득 공시가 집중된 뒤 8월초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치(320.54)를 기록했으며 2003년 역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3월(10건) 한 달간 전체 자사주 취득 공시의 4분의 1이 집중됐습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자사 주식이 싸다고 느끼는 기업이 느는 것은 바닥권 인식이 강해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3월말에서 4월초가 단기 바닥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