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펀드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외국인의 국적별 월간 매매현황에 따르면 영국계 펀드는 지난해 8월부터 한국 증시에서 매도우위로 돌아선 이후 최근 7개월간 3조77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규모가 4조397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외국인 매도를 영국계 펀드들이 주도한 셈이다. 영국계 펀드들은 지난 2월에도 5914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국적별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실제로 헤르메스펀드의 경우 최근 들어 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을 7.03%에서 2.52%로,한솔제지 지분율은 5.19%에서 3.81%로 각각 낮췄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