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방송드라마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빠찡꼬게임으로 개발돼 대박을 터뜨렸다. 빠찡꼬게임 메이커인 교라쿠산업이 지난 13일 일본 전역에서 판매 개시한 빠찡꼬 기계 'CR파친코 겨울소나타'가 7일 만에 21만대가 팔렸다. 이 게임기는 개당 25만엔에 판매된 만큼 매출 4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지우가 연기한 여주인공 '유진'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 게임은 게임단계가 높아지면서 '겨울연가' 1화부터 20화까지의 명장면이나 명대사 등이 등장해 드라마의 감동을 느끼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교라쿠산업은 "'겨울연가'의 판권보유자인 KBS 측으로부터 2억6000만엔에 게임판권을 매입해 제작판매하게 됐다"면서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게임을 개발했는데 의외로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