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0일 주류 업종에 대해 올해 회복이 기대되기는 하나 수익성 개선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소비경기 회복으로 상대적 민감도가 높은 맥주와 위스키 판매가 늘어나는 등 올해 주류 시장이 출고가격 기준 7.1조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맥주 시장은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와 OB의 패권 다툼 등 경쟁 심화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0.8%P 개선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주 시장 역시 순한소주 출시로 성장이 기대되기는 하나 마케팅 출혈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영업이익률이 평균 2.3%P 줄어들 것으로 관측. 두산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기대되고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면서 매수 의견에 적정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진로발효는 주정 수요증가와 판가인상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적정주가 2만6500원에 매수 유지. 반면 진로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되나 마케팅 비용 과다로 수익성 개선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트맥주와 외형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국순당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의견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