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대 미술품 인기 몰이‥한생곤 초대전서 31점 매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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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대 미술작품이 잘 팔리고 있다.
서울 인사동을 중심으로 한 화랑가에선 최근 100만원대의 그림 조각 도예작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고 경매시장에서도 100만원대의 미술작품이 단연 인기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쌈지에서 22일까지 열리는 '한생곤 초대전'에선 100만원대 작품 31점을 선보였으나 전시 보름 만에 매진됐다. 인사동 아트사이드에서 28일까지 계속되는 도예작가 '변승훈 개인전'의 경우 15일 개막 첫날 '세계일화' 등 100만원 안팎의 분청자기 30%가 예약판매 됐고 가격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동 갤러리 타블로에서도 서양화가 이태길 신문용 위성만 이창희 정택영,판화가 강승희,수묵화가 박항환씨 등이 내놓은 100만원대 작품 30여점 총 5000만원어치가 팔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열린 인사동 갤러리 수의 '북한어린이 화구보내기 자선전'에선 전체 전시작품 60여점 가운데 100만원대 30여점만 동이 났다.
미술품경매시장에서도 100만원대 작품이 인기다. 18일 서울옥션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7회 열린경매에서 서양화,고서화,골통품,판화 등 168점이 출품됐으나 이 중 100만원대 작품 50여점이 팔렸다.
이같이 100만원대 작품이 잘 팔리는 이유에 대해 화랑 측은 새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꾸미면서 소액투자도 겸해 미술작품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있는 데다 화랑들도 수수료를 할인해 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렇다 보니 100만원대 작품기획전도 잇따르고 있다. 노화랑은 100만원대 미술품만을 모은 신춘 기획전으로 '작은 그림 큰 마음'전을 22일부터 연다. '100만원으로 명품을 컬렉션할 수 있다'는 부제가 붙은 이 전시에는 중견작가 송수남 이두식 이석주 주태석 황주리 이수동을 비롯해 젊은 작가 박형진 이강욱 등 8명이 각 50점씩 출품,모두 400여점이 한자리에 나온다.
특히 송수남의 '매(梅)',이두식의 '축제',이석주의 '사유적 공간',주태석의 '자연·이미지',이수동'달빛사랑',황주리의 '그대안의 풍경' 등이 눈길을 끈다. 이들 작가의 작품이 유통시장에서 호당 20만~5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가격이다. 노화랑의 노승진 대표는 "그림도 주식처럼 소액으로 장기 투자하는 시대를 맞아 유망한 화가 작품에 투자하고 감상도 할수 있는 그림장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인사동에 문을 연 갤러리 눈은 다음 달 5일부터 18일까지 '100만원대 드로잉 4인전'을 개최한다. 형식을 파괴하는 회화작가 김을을 비롯해 김지원 김태헌 김학량 등 4명이 각 10점씩을 내놔 모두 40여점이 전시된다. 시중 유통가격보다 30~40% 이상 싸게 책정된 가격을 전시된 작품에 붙여서 판매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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