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욕 증시에서 이번주 주목해야 할 두 가지 화두다.


'골디락스 경제'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물가상승 압력은 약한 수준인 이상적인 경제를 말한다.


지난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골디락스 경제를 연상시킬 정도로 절묘했다.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서 월가에서는 다시 골디락스 경제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2월 고용지표부터 FRB의 베이지북,그리고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 등 발표되는 굵직한 지표마다 골디락스 경제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덕분에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단기 저항선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일 연속 오르며 지난주에만 1.8% 상승해 11,076.3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5일 연속 상승(상승률 2.0%)하며 1307.25로 마감,1300선을 거뜬히 뛰어 넘었다.


나스닥지수도 전주보다 2.0% 오른 2306.48을 나타냈다.


이번주에도 골디락스 경제란 말이 유효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21일 발표될 '2월 생산자물가지수'.월가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전달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3일과 24일 각각 발표될 '2월 기존주택 판매실적'과 '2월 신규주택판매실적'도 주목해야 할 지표다.


또 △컨퍼런스보드의 2월 경기선행지수(20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23일) △2월 내구재주문동향(24일) 등이 이번주에 발표된다.


각종 경제지표보다 훨씬 관심을 끄는 것은 다름아닌 버냉키 의장이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27일과 28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다.


이를 일주일 앞둔 20일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연설내용에 과연 금리정책의 방향을 알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길 지가 주목 대상이다.


현재로선 "각종 경제지표를 참고해 금리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버냉키 의장의 '교과서적 발언'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주요 기업은 오라클 페덱스 모건스탠리 등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