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 산업용 포장재 제조판매업체인 케이피앤엘이 17일 개최한 정기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이 제시한 일부 안건에 이의를 제기,표대결이 벌어졌다. 이 결과 회사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안은 통과됐지만,이사수를 종전 최대 10명에서 최대 7명으로 줄이고 액면가를 1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등의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따라 지난 1월 23일의 '주식분할 결정'은 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외이사 선임건은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소액주주 측 관계자는 "현재 회사 측의 경영투명성이 낮고,누적적자가 심한 데도 접대비 등의 비용이 과다한 문제점 등이 있어 이번에 소액주주가 뭉쳐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