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낙폭을 확대했다. 16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20.76P(0.74%) 떨어진 16,198.28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증시 상승으로 수출 관련주 등에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새로운 모멘텀이 부족해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자가 뜸해지자 차익실현 매물도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지수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선물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일본은행이 제로금리를 조기에 중단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 부동산 등 이자부담이 큰 종목들이 뒷걸음질쳤다. 일각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채권에서 입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주식 시장에서 차익을 실현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은 1조1137억엔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어났다.상승 종목수는 495개에 그친 반면 1075개 종목이 떨어졌다. 미쓰비시지소와 미쓰이부동산 등이 줄줄이 밀려났고 미쓰이스미토모FG, 미쓰비시UFJ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소니와 신일본제철, 스미토모 등도 하락 반전. 반면 실적 개선 전망에 캐논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NEC 등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POSCO DR은 7360엔으로 전날보다 100엔(1.38%)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