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가수 비의 본명)이 형과는 라이벌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음악적인 면에서 좋아하는 장르가 비슷할 뿐 표현하는 스타일이 달라요." 3집 '24/SE7EN'으로 컴백한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ㆍ22)이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와 라이벌로 보는 시선에 대해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중화권 언론이 비교를 많이 하더군요. 좋아하는 장르가 힙합이란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저는 R&B, 지훈이 형은 솔 색깔이 짙지요. 댄스를 선보이는 남자 솔로가수, 한국 사람이란 공통분모로 더 그렇게 느끼는 듯합니다. 심지어 외모도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더라구요." 최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 공연을 통해 미국 진출 신호탄을 쏜 비에 대해 부러운 마음은 없을까. "미국 시장이 어떻게 보면 저의 최종 목표예요. 제가 하는 음악(힙합 R&B)이 그들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힙합 R&B가 미국 본토 음악이어서 그 나라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면 무척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지훈이 형이 그 발판을 마련해 놓은 것 같아 기뻤어요." 세븐과 비는 서로 사적인 전화로 안부를 묻는 사이. "사람들은 두 사람이 라이벌이란 생각에 서로 소원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지훈이 형과는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예요. 형이 미국 공연을 마친 후에도 통화했어요. 공연 어땠냐고 묻고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븐의 미국 진출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연내 YG아메리카를 설립한다고 밝힘에 따라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소속사는 가수의 진출에 앞서 현지에서 인정받을 만한 작곡가와 프로듀서를 먼저 진출시킬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