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국채수익률 하락과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조 등을 발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나란히 약 5년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75.32P(0.68%) 상승한 1만1151.34로 지난 200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295.90으로 28.87P(1.27%) 치솟았고 S&P500 지수도 13.35P(1.04%) 급등한 1297.48로 마감했다.이는 200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로이터 통신은 2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국채수익률이 급락,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소매판매 감소폭이 1.3%로 시장 예상치(0.8%)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둔화의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고 설명. 소매판매 감소폭은 6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4% 줄어 지난 2004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을 조기에 중단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됐고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7%에서 4.69%로 급락했다. 한편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분기 경상적자 규모는 224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가 6% 넘게 뜀박질했다.골드만삭스는 1분기 순익이 62% 증가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S&P와 씨티그룹, 리먼브러더스 등 투자은행들이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구글도 4.1%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3.10달러로 전일 대비 1.33달러(2.2%)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