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신약 개발로 2010년까지 세계 50대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 대웅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앞선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2010년까지 매출 1억달러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을 10개 이상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2001년 세계 최초로 사람의 상피세포인자(EGF)를 의약품으로 만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 외용액'을 선보였다. 국산 1호 바이오 신약인 이 제품은 임상시험 결과 상처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혈관 생성을 촉진해 족부 궤양에 대해 72.5%의 완치율을 나타냈다. 올해에는 항체 신약 등 12개 바이오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치료제,혈소판 증가제(TPO) 등 단백질 신약과 성장 호르몬,에리스로포이에틴(EPO) 등 단백질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혈소판 증가제의 경우 선진국에서 개발한 혈소판 증식인자와 다른 새로운 유도체를 자체 개발해 독자적인 물질 특허권을 확보한 상태다. 또 이지에프 외용액을 다른 질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인간항체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바이오 벤처기업 헵토젠과 연구원 교환 파견 등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항체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합성신약 분야에서도 올해 항암제 진통제 등 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전임상 시험을 할 계획이다. 원료 합성 분야에서는 2001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에 성공한 '코엔자임큐 10'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은 이들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10년까지 세계 5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