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체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가 이네트를 인수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필봉은 대신개발금융과 공동으로 이네트의 황우빈 대표와 김근철 이사 등으로부터 492만403주(지분율 15%)를 10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주당 매매가격은 2032원으로 이날 종가인 1400원보다 45%나 높은 가격이다. 이 회사의 박성민 회장은 "이네트가 부채가 없는 데다 전자상거래 관련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를 결정했다"며 "향후 육가공품의 전자상거래와 3D(차원) 입체영화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양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네트의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또 필봉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5월께 3D영상 콘텐츠 제작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지에서 육가공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 1670억원,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