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CNN과 유에스에이투데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36%로 최저수준에 근접했다. 이들 언론사가 지난 10일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말과 이달초에 실시됐던 조사때의 38%보다 2%포인트가 빠져나갔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지않는 비율은 60%로 별 변동이 없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CBS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CNN 등의 조사보다 낮은 34%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처럼 바닥을 기는 이유는 이라크 전쟁을 바라보는 미국민들의 시각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는데다 최근 아랍 회사에 미국내 일부 항구 운영권을 허용한데 대한 반발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의 지지 여론 조성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CNN에 따르면 미 국민의 절반이 넘는 57%는 이라크 전쟁은 실수였으며, 전쟁이 잘못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67%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