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전일 코스피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에 걸치며 마감됐다.이는 투자심리를 억누르던 1분기 실적과 금리, 환율 등의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그러나 추격매수 보다는 종목 또는 업종을 압축해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20일선 통과 무난 14일 미래에셋증권 심재엽 연구원은 코스피가 20일선(1337P) 부근에 다가서며 매매공방이 치열해지는 모습이 나타났고 기술적 반등 외에 지수를 견인할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따라 수급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으며 특히 기술지표도 중단기 조정의 마무리를 시사하고 있어 20일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환율 안정에 따른 경제 펀더멘털 우려감이 약화되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의 네 자릿수 복귀와 안착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해 환율 변수가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견인하는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박스권 상단 (1350~1360P)을 향한 추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 ◆ 세 가지 투자 아이디어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최근 조정으로 악재에 대한 내성을 확보하고 외국인 IT 집중 매도가 진정되면서 주가는 추가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기대되는 IT와 자동차 모멘텀이 살아있는 소재 및 산업재 M&A 이슈와 정부정책 수혜가 있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금융업 등 세가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장중 등락폭이 확대되는 변동성 장세가 진행될 수 있으나 조정을 이용한 우량주 중심의 매수 대응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3월 결산법인에 대한배당투자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며 테마 종목들의 경우 시세의 연속성이 크지 않은 만큼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단기 대응 정도로만 접근하라고 조언.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본격 상승을 위한 펀더멘털 확인 과정이 필요하고 지수의 기술적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미 상당폭 반등에 성공한 종목들에 대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라고 권유했다. 당분간 방어적 가치주 중심의 시장 대응 또는 이익모멘텀 저평가 종목에 한정해서 접근.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