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탐방]대한항공 vs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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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가 매주 월요일 전해드리고 있는 라이벌 탐방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 항공업계의 양날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살펴보겠습니다.
한정연 기자, 최근 언제 비행기를 타봤는데...
해외 항공사와 비교해도 국내 항공사 서비스가 뒤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의 서비스가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두 회사간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죠?
기자>
최근 국내 항공사를 이용하시면 우선 승무원 복장부터 시작해서 기내식과 기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주요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로 여객기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제시하고 나섰는데요
우선 대한항공은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를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여객담당 임원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INT> 우기홍 대한항공 상무
"기존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의 전 좌석을 완전히 바꾸고 이코노미석 전 좌석에 오락시설을 장착해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항공기를 1달에 1대 이상 개조해가고 있으며 신규로 도입하는 비행기도 최신 좌석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장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B747-400 16대를, 내년에는 B777-200 항공기도 모두 개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A330 등 여타 항공기에 대해서도 올해와 내년 안에 좌석과 기내 오락시설, 인터넷 서비스 등을 장착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의 기내지와 신기물, 비빔국수 등은 세계에서 인정한 최고 수준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화물부문 세계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현재 여객부문 매출은 5조 5천억원 가량 되는데요 10년 이내 여객수입 10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 10위 탑 클래스 항공사에 들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앵커>
아시아나항공도 기내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나가고 있지 않은가요?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를 서비스 대혁신의 해로 지정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항공기 기내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좌석을 전면 교체하는 것은 물론 일부 클래스에서는 좌석을 줄여 분위기를 쾌적하게 하는 등 전반적인 기내환경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고객 서비스 제공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독특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국제기내식협회가 주관하는 머큐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s)
이밖에도 지난 3월 1일부터는 국제선 비즈니스석 승객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전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에게 RA 그러니까 열대우림동맹 인증의 친환경 커피를 제공하기도 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은 사회와 승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서비스, 후세를 생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한태근 캐빈서비스부문 이사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죠.
INT>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이사
"손님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지, 즉 제공되는 음식의 양이나 종류, 시간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내에서 30여개 팀이 모여 TFT를 형성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
아시아나항공은 장기적으로는 2008년 세계항공업계 최고 서비스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스카이트랙스나 ATW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 평점은 4 STAR 에어라인인데요, 최고 수준인 5 STAR 에어라인에 오르겠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안에 노선도 확대한다죠?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9월 안으로 라스베가스에 신규 취항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스베가스는 전자쇼와 모터쇼 등 세계적인 전시회나 국제회의가 열리는 비즈니스의 메카인 만큼 신규 취항이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s)
또 동남아쪽에도 관광노선에 대해 신규 목적지를 한두개 추가할 것이며
아프리카와 지중해 노선 등도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시장성이 있을 경우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 하반기 파리 신규취항을 추진하고 있구요
올해 안에 중국 심천과 심양의 신규노선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해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 중경과 계림, 제주~상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내 IT 수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화물부문에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
세계적으로 항공기 화물 물동량은 절대적인 수치는 적지만
고가와 새로운 기술 중심의 품목이 기준이 되는 만큼 금액은 높은 부문입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2년 연속 화물기부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2조6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기재와 서비스 네트워크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전략입니다.
질적 성장 이외에도 양적 성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조영식 대한항공 화물노선 운영팀장의 말씀을 들어보시죠.
INT> 조영식 대한항공 부장
"고객들이 글로벌화되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시장으로 진출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중국같은 경우 서부 대개발의 중심지인 청뚜와 남동부 산업기지로서의 샤먼, 최근 친디아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그리고 동유럽 전진기지인 비엔나로 신노선을 확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청뚜와 샤먼, 인도 친나이의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스웨덴의 스톡홀롬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얼라이언스를 맺고 있는 파트너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기재를 계속 확충하는 한편 현재 서비스가 닿고 있지 않은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노선을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항공 수송의 1/4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IT 수출 비중이 56%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B747 점보 화물기를 새로 도입한데 이어 말레이지아 페낭에 신규취항했는데요
미주행 신규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4월 1일자로 일본의 전일공항공(ANA항공)과 화물편 주18회 코드쉐어도 개시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와 아나항공은 화물탑재 공간 공유와 화물편명까지도 공유하게 되는데요
이번 제휴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는 한일간 화물수요에 신속하고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밖에도 현재 9대인 화물기를 12대로 늘린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담당 임원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죠.
INT> 이상균 아시아나항공 상무
"현재 화물기 운항은 15개국 23개 도시 26개 노선 주46회이다. 2010년까지 16개국 28개 도시, 27개 노선에 주68회 화물기를 띄울 것. 특히 미주 증편과 구주, 아시아지역 전 노선에 노선망을 확대할 것."
앵커>
업그레이드된 여객서비스와 화물노선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는 얘기군요. 그러면 올해 실적목표는 어느정도 됩니까?
기자>
대한항공의 올해 매출목표는 8조3천억원입니다.
s)
신 성장시장 개척으로 견실한 성장을 시현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5천600억원, 경상이익은 1천8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의 올해 경영방침은 견실한 성장과 생산성 향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선진 항공사로의 도약을 실현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8천8백억원을 항공기 등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s)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3조5천억원, 영업이익 1천900억원을 목표로 기내 편의시설 개선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항공기 구매와 IT 항공기재 등에 모두 5천300억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또 주주만족을 위해 내년에는 첫 주주배당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CI 변경으로 고객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이뤄낸 이후 지속적인 초일류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설립 이래 첫 CI를 변경과 함께 사상 최대의 투자로 혁신의 한해를 보내겠다고 선언한 아시아나항공.
국내 항공의 양날개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리딩 글로벌 항공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