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의 유상증자 실권주 청약에 40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린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했다.


9일 제대혈 보관업체인 메디포스트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2만7150원에 마감됐다.


또 알앤엘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마크로젠(4.68%) 조아제약(5.17%) 산성피앤씨(3.66%) 등 바이오 관련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전날 마감됐던 메디포스트의 실권주 일반청약 경쟁률이 844.75 대 1로 4225억원의 청약대금이 몰리자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아직도 높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바이오주가 동반 급등한 것으로 풀이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메디포스트의 실권주 청약에 자금이 대거 몰린 가운데 이날 황우석 교수팀이 만든 스너피가 진짜 복제 개라는 사실이 네이처지에 공식 인정받은 소식이 가세했다"며 "이에 따라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호전되면서 동반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바이오주 테마는 한동안 지속되기보다는 일시적일 공산이 높아 보인다"며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