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 전문투자 PEF 첫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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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전력 상수도 미디어 통신 등 기간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호주 맥쿼리은행의 자회사인 맥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운용(MKOM)은 9일 비상장 PEF인 '맥쿼리코리아 오퍼튜니티즈 PEF'(MKOF)가 출범했으며 이달 중 국내 최대 도시가스판매 사업자인 SK E&S(옛 SK엔론)의 지분 49%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SK E&S는 SK가스와 대한도시가스 등의 대주주다.
MKOF는 신한은행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우리은행 대한생명 등 국내 주요 금융회사와 서울대 발전기금 등으로부터 3400억원의 출자약정을 맺었다.
MKOF 운용사의 데이비드 러셀 대표는 "SK E&S 외에 케이블TV 방송국 등 몇 개 업체들과도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1조원 규모로 증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런던과 서울에서 동시 상장되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자융자회사(MKIF)가 유료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투법)'의 범주 내에 있는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는 PEF라면 새로 출범한 MKOF는 가스 전력 케이블TV 등 민투법 범주 밖에 있는 인프라자산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