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금리 보합으로 다우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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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1만1000선을 회복했으나 나스닥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1005.74로 전일 대비 25.05P(0.23%)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2.59P(0.20%) 오른 1278.47을 기록했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67.46으로 0.92P(0.04%)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억4304만주, 나스닥이 21억4313만주로 다소 늘어났다.
AP통신은 지수가 장 초반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유가 하락이 채권수익률과 금리인상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면서 상승 흐름을 잡아갔다고 전했다.
특히 기술과 에너지 등 주요 블루칩들이 반등하면서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
미국의 원유 재고가 99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0.02달러로 전날 보다 1.56달러(2.5%) 하락했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3%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스테펀즈의 브라이언 부시는 "유가 하락이 인플레를 우려하고 있는 시장을 달랬다"면서 "최근 급락으로 시장은 단기적으로 과매도된 상태여서 매수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날 상장된 뉴욕증권거래소는 80달러로 시초가 67달러 대비 20% 가까이 폭등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렉사르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소폭 하락했으나 렉사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경쟁 심화와 매출 감소를 우려한 사내 보고서를 실수로 웹사이트에 게재한 구글은 3% 가까이 밀려났다.
RBC 다인 라우처의 필립 S. 다우는 "금요일 발표되는 시간당 평균 노동비 등의 경제 지표가 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지표들이 인플레 우려를 완화시켜줄 경우 양호한 랠리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