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행업체인 하나투어가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하나투어는 8일 25만달러(약 2억4000여만원)를 투자해 100% 자회사인 미국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2000년 미국 여행사와 합작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법인을 설립했으나 2002년 이후 영업을 중단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비자 면제 조치가 이뤄질 경우 미국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기존 법인을 정리하고 100% 독자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7년 이내에 미국 비자면제 조치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고 대한항공이 9월 라스베이거스 직항 항공편을 취항하는 등 잠재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미국법인을 통해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상품 외에 LA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개인고객을 위한 맞춤상품,배낭여행 및 골프상품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