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윤종용)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지원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증대시켜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으로 2004년 말 설립됐다. 대?중소기업 간 협력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 및 건의와 각종 지원사업 수행,대?중소기업 간 협력활동에 대한 평가 및 관리,수평적?개방적?호혜적 환경조성을 통한 신뢰관계 형성 등이 재단의 주요 업무다. 이 재단은 설립 이후 대?중소기업 간 기술 인력 판로 등 협력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먼저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 성공시 대기업 구매를 조건으로 참여 중소기업에 개발비를 지원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비용의 50%를 2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 사업비의 25%씩 부담한다. 개발 성공시 정부 출연금의 30%를 5년 분할상환방식으로 회수한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삼성중공업 효성 두산엔진 금호타이어 등 7개 대기업이 참여해 10개 기술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15개 대기업이 참여해 50개 기술개발 과제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대기업 출신 전문인력들이 중소기업의 마케팅과 기술 개발,경영 일반에 대해 자문해주는 경영자문사업도 지난해 초부터 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자문비용의 75%를 지원하고 자문을 받는 중소기업이 25%를 부담한다. 지난해 삼성전자 등 14개 대기업 및 2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맺고 170명의 협력자문단을 구성했으며 모두 106개 중소기업의 경영자문을 실시해 해당 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참여 대기업을 20개사로 확대하고 자문단 수도 200명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대기업의 유통망을 활용해 우수한 중소기업 신제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도 한다. 지원 대상은 새로운 개념의 발명이나 특허품,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대기업 브랜드에 적합한 품질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대기업에서 생산하지 않는 전기?전자제품 및 공산품 등이다. 선정된 제품은 가전대리점이나 대형할인점 TV홈쇼핑 등 대기업 유통망에서 판매를 지원하고 재단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가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말 처음으로 개최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박람회'가 올해도 오는 6월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구매상담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또 대기업 전문인력 경영자문 상담회와 해외 진출전략 세미나,해외 바이어 상담관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첫 박람회에는 6000여명의 중소기업인이 찾아와 1557건의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며 "올해 행사는 대기업 및 정보기술(IT)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