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해외 순방길에 정부의 정책홍보 사이트인 국정브리핑(www.news.go.kr)에 또 댓글을 달았다. 국정홍보처는 이집트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오른 노 대통령이 7일 국정브리핑에 올라온 5개의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고 8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노동부의 한 국장이 쓴 `비정규직 입법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란 글에 대해 "국장, 그렇지 않아도 내가 알고 싶었던 내용입니다"라며 "이런저런 것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고 홍보처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대한주택공사 분양팀장이 올린 `주공 수익률 5.6%를 폭리로 뻥튀기한 언론'이란 제목의 언론 보도 관련 반론에 대해서는 "수고했습니다"라고 적었다. 노 대통령은 또 홍보처 직원이 쓴 `성과 없는 부처 정원 줄인다'는 글에 대해서는 "앞으로 행자부가 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라고 댓글을 붙이기도 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국정브리핑에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노 대통령이 쓰는 댓글은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으며 필자와 홈페이지 관리자 등 제한된 관계자만 열람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