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애로 해결사] 한국여성벤처협회…여성벤처 제품 공동브랜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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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벤처협회는 여성기업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인적 네트워크 강화 및 정보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98년 7월 설립됐다.
협회는 여성의 법적·제도적 기반 확립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기반 확립 등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2006년 회원사가 270개에 이르는 여성벤처 산업의 대표적 단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현재 정보기술(IT)을 비롯 BT CT 서비스 등 회원 구성이 다양화되면서 각 회원들의 경쟁력 확보와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회의 사업활동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협회는 올해 여성 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최대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여성벤처제품 공동브랜드 개발과 벤처투자 마트 및 경영혁신 아카데미,공공기관 제품설명회 개최 △여성 중소·벤처인들 사이의 정보 교류 및 의견 수렴을 통한 정책대안 제시 창구로서의 창조적 여성리더포럼 개최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여성벤처 하이테크 연수단을 일본과 중국에 파견 △여성 전문인력의 양성·보급을 위한 이랜서(e-랜서) 양성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02년부터 추진한 이랜서 양성사업은 가사와 육아 문제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사회 재진출 등을 목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총 3200명의 인력 중 700명을 프로젝트 지원 합격자로 끌어냈다.
올해는 이랜서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랜서 등급제 도입을 통해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 취업기관과 연계해 프로젝트 중개서비스의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여성기업 판로 및 투자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 등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제품설명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구매가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인식기술과 디엠플러스 등 회원사 2곳이 한국전력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여성 벤처인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마케팅 단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기업들이 많은 만큼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협회는 올해 초 한화기술금융과 100억원에 달하는 여성전문 펀드를 결성하고 지난달 한화여성벤처투자조합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혁신적인 여성 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협회는 여성 최고경영자(CEO) 및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하는 창조적 여성리더 포럼을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정책대안 제시 등 여성 벤처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구로서 정부와 업계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협회측은 "정부 정책,투자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벤처 성공사례 등에 대해 CEO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형식의 여성리더 포럼을 연 6회 지방순회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2)6009-8504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