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플래시 관련 우려가 과도하다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7일 BNP파리바증권은 올해 낸드 가격이 약세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의 영업마진은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 마진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 8Gb 칩의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당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점쳤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웨이퍼 투입을 시작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전망이며 하이닉스도 한분기 정도 뒤쳐져 8Gb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 BNP는 삼성전자의 낸드 영업마진이 2분기 41%까지 낮아진 후 4분기에는 46%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되는 하이닉스는 상반기 48%로 낮아진 후 3분기 45%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추정했다. 양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 한편 도이치뱅크는 낸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다음달부터는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1월 국내 반도체 재고 비율이 0.39로 크게 높아졌으나 이는 재고 구축 때문이며 통상 계절적 약세 요인으로 재고가 늘어나는 기간이기도 하다고 지적. 2분기에 들어서면 지난해의 우호적인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연간 대비 반도체 생산 증가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며 낸드 업체들의 최근 주가 조정을 진입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