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KT&G 주총이 다음주 금요일(17일)로 다가왔다. 칼아이칸과의 경영 분쟁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와 얘기나눠 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KT&G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죠? n/s)김택균 기자 기자> 그렇습니다. 해외IR을 마치고 지난 토요일 귀국한 곽영균 사장이 오늘 낮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특이한 것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열린다는 점인데요. S)(오전 국내언론 오후 외신) 오전에는 국내 언론을, 오후에는 외신을 대상으로 2번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번 간담회에 KT&G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서 곽 사장은 해외 IR 성과와 칼 아이칸측 제안과 관련된 회사의 공식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공개매수 등 아이칸의 제안을 거절한 입장을 곽 사장이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KT&G가 자청해서 기자회견을 할 정도면 해외 IR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현재로선 그렇게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KT&G는 지난달 15일부터 20여일간 해외IR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극도의 보안속에 진행돼 현재까지 성과에 대해선 제대로 알려진게 없습니다. 지난달에는 KT&G 지분 8.3%를 보유한 1대주주 프랭클린뮤추얼이 KT&G를 지지할 것이란 보도가 일부 나왔지만 프랭클린측이 재차 부인한 일도 있었습니다. S)(해외 지분 확보 여부 윤곽) 따라서 오늘 간담회에선 프랭클린을 비롯한 외국인 지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와함께 곽 사장이 이 자리에서 향후 경영권 방어 계획을 밝힐지 여부도 또다른 관심사인데요. 하지만 극도로 말을 아끼는 곽영균 사장의 스타일로 볼 때 방어계획을 밝힐지는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앵커3> 이같은 와중에 국내 토종은행들이 앞다퉈 KT&G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CG)(토종자본 KT&G 지지) 농협 : 요청시 백기사 참여 우리은행 : 토종자본 역할론 기업은행 : KT&G 경영진 만족 KT&G의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KT&G가 요청해올 경우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백기사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어제는 KT&G의 국내 자문사인 우리은행의 황영기 행장이 토종자본이 힘을 합쳐 국내 기업을 지켜내야 한다며 토종자본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KT&G 지분 5.8%를 보유한 기업은행의 강권석 행장이 KT&G의 현 경영진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4> 주총을 앞두고 다음주에는 아이칸이 제기한 소송 결과가 나올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법원은 아이칸이 신청한 KT&G 이사선임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대한 판결을 오는 15일경 내놓을 예정입니다. S)(법원, 15일 가처분 신청 판결) 주총이 17일이니까 이틀 앞두고 나올 이번 판결은 전초전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원이 아이칸 손을 들어줄 경우 주총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S)(아이칸, 승소시 이사확보 유리) 이 경우 아이칸이 추천한 후보와 KT&G 추천 후보를 함께 놓고 집중투표를 벌이게 되는데 집중투표 특성상 아이칸측 후보의 선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번 판결은 양측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양측은 오는 9일 법원에서 열리는 집중 심리에 참석해 사활을 건 변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열리는 KT&G의 기자간담회와 다음주 법원 판결을 관심깊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