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일본중앙은행의 제로금리정책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 인철 기잡니다. (기자) 지난 1월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97.7로 1년전 같은기간보다 0.5% 상승해 1998년 3월이후 8년만에 최대 상승폭입니다. 이는 예상치 0.4%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11월이후 석달 연속 올랐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일본경제를 짓눌렀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기떄문에 이르면 오는 8~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 할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고이지즈 준이치로 총재가 디플레이션 탈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인정한데 이어 앞서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핵심소비자물가가 안정적으로 제로를 웃도는 것을 통화정책 변경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언제라도 조건이 충족되면 즉시 통화정책을 변결할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모든조건이 충족된 셈입니다. 일본의 제로금리정책변경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세계금융시장은 일대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리가 싼 엔화 자금을 차임해 이머징마켓에 투자했던 엔케리트레이드의 청산가능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통화완화정책 변경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중은행의 장기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8백조엔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정부가 갚아 나가야할 이자 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은 상황에서 정부내 일각에서는 아직도 양적 완화정책 해제에 대한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한후에도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위해 당분간은 제로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