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3집 '24/7(24시간 7일)'로 1년8개월 만에 컴백하는 세븐(22)을 위해 양현석이 10여년 만에 안무가로 나섰다. 양현석은 자신이 작사한 세븐의 타이틀곡 '난 알아요'의 안무에 참여한다. 이로써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데뷔곡인 '난 알아요'에 이어 동명곡에 또다시 춤을 선사하게 됐다. 양현석은 4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븐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되고자 요즘 세븐의 연습실을 찾고 있다. 10여년 동안 소속 가수들의 안무에 참여 한 적이 없던 내가 직접 안무를 돕고 있다. '난 알아요' 라는 제목의 노래에 두 번씩이나 안무에 참여하게 됐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힙합 음악인 '난 알아요'는 매우 강한 느낌의 노래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혼합돼 새로움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곡. 서현승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8일 3집 발표와 동시에 공개한다. 또 눈에 띄는 곡은 세븐의 1집 히트곡인 '와줘' 2탄. '와줘'와 '문신'을 작곡한 윤승환 씨가 작곡하고 박경진 씨가 작사한 '와줘 part 2'는 세븐의 이미지를 잘 표현한 슬로곡. '와줘'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박경진 씨와 손잡고 뮤직비디오를 제작, 4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음반의 특징은 세븐의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주듯 그의 작사, 작곡 기여도가 한층 높아졌다. 세븐은 테디가 만든 반주 음악에 멜로디를 붙인 첫 자작곡 '오-노!(OH-NO!)'를 수록한다. 또 페리가 작곡한 1분짜리 힙합 인트로곡 '24/7', 역시 페리가 작곡한 두 곡의 인터루드곡 '헤븐(heaven)'과 '팔로 미(follow me)', 아웃트로곡 '7 바이러스(virus)', 후속곡 후보에 올라 있는 '밤새도록'의 가사를 직접 썼다. 이밖에도 휘성, 마스터우, 지누션의 지누, 원타임의 테디, 페리, 지-드래곤&태권 등 YG패밀리의 '선수'들이 총출동해 음반에 지원사격을 했다. 휘성은 세븐의 수록곡 4곡에 작사가로 참여했다. 미국 작곡가 D.K의 노래로 마스터우가 피처링한 미디엄 템포의 R&B곡 '러브 스토리', 페리가 작곡하고 피처링한 '내 입 좀 막아줘', 지누가 피처링한 '벌레'의 가사가 휘성의 손에서 완성됐다. 양현석은 '벌레' 가사에 대해 "흔한 사랑을 소재로 하면서도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는지. 남다른 휘성의 독특한 정신 세계를 느낄 수 있는 노랫말로 과연 휘성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곡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밖에도 휘성은 지-드래곤&태권이 피처링한 '런'에선 세븐과 공동으로 작사했다. 양현석은 "오랫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음반"이라며 "첫 방송 무대는 11일 MBC TV '쇼!음악중심'이고 12일 SBS TV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공개한다. 서로 다른 무대 연출을 구상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븐은 일본, 중국 프로모션이 겹쳐 3개국을 오가며 활동할 것이며 주말은 한국에서 머무르며 국내 활동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세븐의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8일 음반 발매에 앞서 5일간 한 곡씩 다섯 곡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