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격주간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해 화제가 된 바이아웃 펀드(Buyout Fund)는 부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구조조정이나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거두는 펀드다. 미국의 블랙스톤 칼라일그룹 텍사스퍼시픽그룹 등 사모펀드(PEF) 회사들이 운용한다. PEF 회사들은 자금난 등으로 고전하는 기업을 회생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장하지만 '기업 사냥꾼'들의 무차별적인 경영권 공격의 수단이 되는 부작용도 있다. 지난해 미국 내 바이아웃 펀드에 몰린 돈은 약 1060억달러(약 102조7000억원)로 전년의 배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조성된 바이아웃 펀드의 규모는 현재 약 5000억달러(480조원)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