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1만5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3일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36.28P(0.86%) 떨어진 15,773.48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중단 우려감이 확산된데다 대부분의 투자 주체들이 팔자 우위를 기록하면서 지수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1만5800선 아래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1월 전국 종합소비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수준을 상회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오는 8~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합에서 일본은행이 정책 변경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조됐다. 다만 증시가 이러한 우려감을 반영해 한차례 조정을 받은 데다 환율 및 금리인상 등도 이미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제기됐다. 거래대금은 1조720억엔으로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8억8145만주로 연일 9억주를 밑돌고 있다. 1051개 종목이 하락했고 542개 종목은 올랐다. 해운 및 부동산, 운송, 건설 등이 약세권에 머물렀고 항공과 석유, 철강, 전기가스 등은 선전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자동차주들이 뒷걸음질쳤고 소프트뱅크도 밀려났다. 반면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 NTT, 도시바, 어드밴테스트 등은 올랐다. POSCO DR은 전일 대비 120엔(1.76%) 오른 6940엔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