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철도 '파업'...지하철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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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공사와 노조의 최종협상이 결렬돼 노조는 오늘 새벽 1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반면에 서울 메트로 노사는 새벽에 극적인 타결을 이뤄내 철도-지하철 동시파업을 모면하게 됐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철도공사와 노조는 최종 시한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마지막까지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최종 협상 결렬되자 노조는 오늘 새벽 1시부터 이문동 차량기지를 포함한 전국 5개 권역에서 노조원 1만5천명이 모인 가운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노동부가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했지만 노조는 불법 파업 강행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상수 전국철도노조 정책위원장
"14차 본교섭이 9시까지 진행이 됐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노사간의 의견 접근이 되지 않아 최종 결렬되었다. 직권중재는 정부조차 폐지하기로 한 구시대 악법이기 때문에 직권중재 회부에도 불구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직권중재를 거부하고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법적으로 엄중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철도공사가 오전 9시까지 긴급업무복귀 명령을 내린 상태로 명령에 불복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즉시 직위 해제할 예정입니다.
검찰과 경찰 역시 파업이 일어나는 즉시 철도노조 간부 검거에 나서고 철도나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즉각 해산시킬 방침이어서 이제는 물리적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철도는 파국으로 치닷고 있는 반면 서울메트로 노사는 가장 큰 쟁점이던 근무형태문제와 인력충원문제, 임금인상 등에 대해 오늘 새벽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일단 서울 메트로 협상 타결로 사상초유의 철도-지하철 동시 파업은 모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으로 철도 운행률은 현재 평상시의 31% 수준으로 떨어져 시민 불편은 물론 수출입 화물 수송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