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신상품] 변액 유니버셜 : 예금+보험+투자…선진 보험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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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를 누리는 생명보험상품을 들라면 단연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앞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가입열기가 일며 판매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요즘에도 대안 보험상품 부재로 인해 이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로 펀드(특별계정)를 조성해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그 투자수익(실적배당)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 및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의 장점만 결합해 만든 선진 보험상품.'은행예금+보험+투자'가 어우러진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가입 초기 중도해약할 경우엔 원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 등 경제적 손실이 클 수 있다.
따라서 신중하게 상품을 들여다보고 현명하게 가입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보험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변액유니버설보험 선택 포인트를 소개한다.
1.가입목적을 분명히 하라
변액유니버설보험은 펀드에 투자하는 보험으로 고객은 가입할 때 어떤 펀드에 투자할지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적립식펀드에 가입할 때처럼 가입 목적과 기대 수익률을 분명히 정한 후 펀드를 골라야 한다.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하면서도 주식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면 주식형을,그렇지 않으면 채권형을 선택하는 등 펀드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주식형 펀드를 선택하더라도 주식편입비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식형 펀드라도 편입비율은 각사마다 또는 상품마다 다르며 매일 변동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상담할 때 반드시 주식에 얼마만큼 투자할지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다음 자신의 계획에 따라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2.운용사를 비교해야 한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자산운용사에 위탁,관리하는 방식을 통해 변액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보험사 자체에서 운용하는 것보다 자산운용사의 전문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경우 대부분 전문 자산운용사가 관리하게 된다.
따라서 가입을 고려 중인 상품의 펀드가 어느 자산운용사에서 관리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자산운용사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
변액연금보험과 달리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원금보장 기능이 없어 더욱 펀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3.사업비를 비교해야 한다
변액유니버설보험도 보험인 만큼 사업비(수수료)가 책정되어 있는데 일반 상품에 비유하자면 상품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싼 상품과 상대적으로 비싼 상품이 있다.
최근 보험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변액유니버설보험 사업비는 회사마다 상품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평균 사업비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미래에셋생명의 사업비는 77,삼성생명은 79,대한생명은 92 등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이 4월부터 변액유니버설보험의 투자원금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회사별 사업비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예정이율도 보험료 책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회사별로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4.펀드의 다양성을 꼭 살펴야 한다
펀드 전문가들은 최근의 국내 증시처럼 급등락이 반복 될 때는 해외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주식을 한 종목에 올인하는 것이 위험하듯 국가(지역)리스크를 감안,국가별로 분산 투자할 경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펀드는 주로 펀드 오브 펀드 형태로 투자된다.
즉 이전에 자산운용사에서 설정돼 운용 중인 해외펀드에 재투자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반드시 펀드 종류와 수익률 등을 확인해야 된다.
채권형의 경우에도 투자하는 채권의 신용등급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내역과 유동성 비율(현금성격으로 보유하는 비율)도 물어보는 것이 좋다.
5. 자동차처럼 옵션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필수
은행 예금처럼 자유롭게 찾아 쓸 수 있는 것도 변액유니버설보험의 큰 장점인데 회사마다 중도인출 조건이 다르다.
통상 가입 후 18개월 이상 경과해야 중도인출이 가능하지만 12개월만 유지해도 중도인출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생보사도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 펀드변경이 가능한지 등 편의성을 위한 전산시스템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추가납입 한도도 확인해야 추후 목돈 마련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급여력 비율 등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