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투자' 맛 보시죠] 進化하는 파생결합증권‥커피·설탕도 투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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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비롯한 파생결합증권이 진화하고 있다. 개별 종목과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많지만 금 구리 등 현물과 유가 환율 금리 등을 자산으로 하는 상품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피 설탕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도 조만간 설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한 ELS상품이 가장 흔하다.
업계에서는 ELS상품의 90%가량이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5개의 개별종목으로 구성된 상품까지 등장한 상태다.
기초자산을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로 구성한 상품도 많은 편이다. 변동성이 개별종목보다 적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지만 안정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일본의 닛케이225, 홍콩 항셍지수 등 해외주가지수를 연계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기초자산을 코스피200과 닛케이225를 바탕으로 만든 퓨전 상품도 있다.
현물과 유가도 중요한 기초자산이 된다. 금 구리 아연 니켈 알루미늄 등이 대표적이다. 특정일 종가를 기준으로 다양한 구조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형태다.
환율과 금리도 중요한 재료다. 작년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 전망이 우세해 이와 관련된 연계상품도 많이 나왔다. 달러뿐 아니라 동남아 주요국의 화폐나 일본 엔화 등도 활용된다.
강세나 약세가 될 가능성이 큰 특정통화를 활용한 상품이다. 이 밖에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도 기초자산이 될 수 있다. 일부 자산운용업체들은 커피나 설탕가격을 재료로 한 상품 출시를 고려 중이다.
아직까지는 개별종목과 지수 연계된 상품의 인기가 높다. 일반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 주식 흐름은 쉽게 다가오지만 금이나 구리 시세는 상대적으로 생소하고 환율은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CJ자산운용 남흥용 팀장은 "현행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상 신용사건 관련 신용파생상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품화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ELS 상품이 나오면서 고객의 선택 폭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