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생산 증가세가 주춤하고 소비와 투자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기자] 1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두자릿수 증가를 마감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설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줄어든데다 비교시점인 지난해 1월이 14%대로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조업일수 차이를 감안할 경우 12.2%로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서민들의 체감경기와 연결되는 소비와 건설은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재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증가했고 백화점, 할인점, 일반 상점 등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설 명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이고 특히 전달과 비교할 경우 오히려 3.9% 감소해 불안한 조짐을 보였습니다. 우려됐던 건설경기는 민간공사가 크게 늘면서 완공(기성)은 4.6%, 수주는 10.9%나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0.2% 증가에 그쳐 여전히 부진합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생산증가율이 크게 둔화됐지만 이는 설연휴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에따라 2월의 회복 여부와 개선폭을 확인해야 앞으로의 경기흐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소비와 건설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백화점 세일이나 명절 등의 변수에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 내수회복을 장담할 수 없고 설비투자는 여전히 저조합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