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자 기업들이 관련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식품업체, 의류업체 등은 다음달 1일 독일 월드컵 D-100일을 맞이해서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상품을 준비했다. ◆백화점ㆍ할인점 등 유통업계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일까지 월드컵 성공 기원 `월드 와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등을 준다. 또 다음달 10∼19일에 하루 10만원 이상 산 멤버스 회원 중에 1천명에게 추첨을통해 아디다스 공인구를 제공한다. 스포티캐주얼 브랜드 `카파'는 다음달 3일부터 말까지 응원용 붉은 티셔츠를 9천800원에 팔고 수익금 일부는 축구 발전기금으로 지원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1∼30일 현대카드로 5만원 이상 산 고객 중 10명에게 토고전 관람이 포함된 300만원 상당의 응원 패키지를 준다. 중동점은 다음달 9일까지 `D-100일!AGAIN 2002! 가자! 독일로!' 행사를 열어 스포츠 관련 물품을 산 고객에게 축구와와 트레이닝 세트 등을 제공한다. 이 기간에 스포츠 브랜드 특가 상품 릴레이전을 진행해 다음달 2일까지는 EXR 티셔츠를 2만9천원에, 3∼5일은 리복 운동화를 2만9천원에, 6∼9일에는 엘레쎄 여성용 휘트니스복을 6만8천원 등에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은 3월5일까지 `스포츠 의류, 용품 특가전'을 열고 스프리스 운동화(1만원) 등을 싸게 팔고 다음달 2일까지 `16강 진출 기원 행운의 순금' 행사를 개최해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16명에게 순금열쇠, 순금 펜던트 등을 준다.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다음달 8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액티브 브랜드 가격할인전'을 개최하고 나이키는 10%, 엘레세와 아식스는 20% 할인해주고 수원점은 다음달 2일까지 리복 축구화 등을 20% 이상 깎아준다. 수원점은 또 삼성 일체형 32인치 LCD-TV(LN32ㅡ51BD)를 202만원에, LG 일체형 32인치 LCD TV(32LC2D)는 180만원 등에 판다. 이마트는 월드컵 공식 지정구 `팀가이스트'를 판매하는데 매치볼은 15만원, 소장용 미니 축구공과 글라이더, 월드컵 엠플럼 축구공은 각각 2만7천원이다. 또 다음달 3일 야구 월드컵으로 불리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시작을 앞두고 ZEET 소가죽 야구 글러브 1천개를 정상가보다 40% 가량 싼 6만9천원에 판다. 신세계닷컴은 다음달 19일까지 LG전자 엑스캔버스 제품 중 PDP 42인치는 330만원, 50인치는 580만원에 팔고 LCD 32인치는 210만원, 42인치는 380만원에 제공한다. 또 사용 수기를 내면 추첨을 통해 홈씨어터, 19인치 플래트론 모니터 등을 선물로 준다. 옥션에는 3인 가족이 독일 월드컵을 관람할 수 있는 3박 5일 가족여행권이 350만원에 나왔고 디앤샵은 2002년 월드컵에서 공식 응원복처럼 쓰인 `Be the Reds' 티셔츠의 올해버전을 다음달 10일 선보인다. ◆식품ㆍ의류업계도 동참 롯데제과는 오는 4월 20일까지 `월드콘 먹고 독일가자' 행사를 진행하고 월드콘 뚜껑에 인쇄된 축구공을 오려 엽서에 붙여 보내면 추첨을 통해 4박6일간의 독일 월드컵 응원 여행권, 팀카이스트 등을 준다. 푸마는 올해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 팀 가운데 12개 팀의 스폰서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경기 단체 관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독일 월드컵에 999명 규모 응원단을 보내는 등 100억원 상당의 월드컵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3월부터 5월20일까지 코카콜라 등 제품의 병 뚜껑 추첨과 `CokePLAY. com'의 카트라이더 리그, 할인점ㆍ맥도날드ㆍ영화관 공동 프로모션 행사 등을 통해 `코카콜라 999 붉은 원정대'를 모집한다. 코카콜라는 또 병뚜껑 추첨을 통해 5만2천218명에게 40인치 LCD TV, 독일월드컵 공인구, 맥도날드 빅맥 시식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