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여름, 도심은 '노출패션'으로 술렁였다. 탱크톱과 나란히 나온 형형색색의 브래지어 끈, 벨트라인 위로 올라온 팬티밴드는 노출패션의 절정이다. 이로 인해 패션 언더웨어는 멋쟁이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르페'로 이런 트렌드를 주도한 M코르셋(주)(대표 문영우 www.lefee.co.kr)은 남성 속옷 '르페옴므'에 이어 '키스 리퍼블릭'을 런칭, 이너웨어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키스 리퍼블릭은 1623세대의 감수성을 겨냥한 브랜드. 제품간의 크로스 코디와 믹스&매치가 가능해, 소비자가 다양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패션 속옷과 달리 남녀 디자인에 큰 차별을 두지 않을 정도로 유니섹스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 회사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자체 홈페이지(www.kissrepublic.com)를 비롯 다음쇼핑 D&shop, GS eshop, CJ mall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키스 리퍼블릭'을 판매한다. 한편, '르페옴므'의 성장세도 예사롭지 않다. 르페옴므는 온라인상에 남성 전용 속옷 브랜드가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 틈새를 파고든 브랜드다. 지난 해 9월에 런칭한 '르페옴므'는 월평균 3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M코르셋(주)은 글로벌 회사로 가기위한 해외시장 공략도 순항 중이다. 지난 해 6월 '락비'(樂飛)라는 브랜드로 중국 홈쇼핑 내 최초로 속옷 패션쇼를 선보였던 '르페'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7월부터는 매달 50%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M코르셋(주)은 중국 광저우 현대홈쇼핑에도 진출해,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국 이베이와 타우바우 등 인터넷 쇼핑몰에도 입점,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르페'는 중국 홈쇼핑의 성공적 진출을 기반으로 대만 동삼홈쇼핑에서도 지난 1월에 첫 선을 보였다. 당초 르페의 홈쇼핑 방송 일정은 지난 해 12월24일이었다. 그러나 르페는 방송 전 홈쇼핑 카탈로그를 본 소비자들의 주문이 폭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을 정도로 대만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문영우 대표는 "중소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와 창의력"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과감한 스피드 경영으로 3년 내 아시아 전체에서 대표 패션 언더웨어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