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새 회장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선출됐다. 당초 예상됐던 경선은 김연호 동미레포츠 회장에 대한 후보 추천이 재청을 받지 못한 데다 협회측의 일방적인 의사 진행으로 무산됐다. 무역협회는 2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1000여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회장단이 추대한 이 전 장관을 기립 표결 방식으로 새 회장에 선출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무역협회가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연호 회장을 지지하기로 한 무역인포럼측이 경선을 요구했지만 총회 의장을 맡은 김재철 회장이 기립 표결을 강행,경선을 통한 회장 선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무역인포럼측은 대책회의를 연 뒤 23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