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을 만들어 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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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에서 비롯된 모멘텀과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점증하고 있다.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족한 상승 모멘텀과 수급 상황, 시큰둥한 대형주 반응 등을 고려할 때 지수 방향성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2% 부족
한양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전기전자,자동차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는 등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기간조정의 흐름에서 벗어날 만큼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급측면에서 최근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 유입둔화를 고려했을 때 국내 기관이 전일과 같은 강력한 시장 주도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국내 증시의 기간조정 탈피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전일 지수가 10 영업일만에 장중 60일선을 회복한 탄력은 평가할 만하다면서 다만 저항선인 60일 이평선이 의미있는 지지선이 되기 위해서는 매물 부담을 상쇄할 만큼 강한 수급이 뒷바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기전자 업종 등 지수관련 대형주 반등의 미미함과 유가, 환율의 불확실성은 상승의 연속성 측면에서 염두에 둘 점이라라고 지적.
결국 지수의 중기 이동평균선 회복 의지와 프로그램 매수여력 확대가 기술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 장세는 상승흐름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다시 1조원 위로 올라서며 전일과 같은 추가적인 프로그램 급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아시아권 증시와 기술주들이 상대적 약세 국면을 탈피하기까지 반등 강도에 대한 과도한 신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 선별적 트레이딩
대신증권은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업종으로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증권,보험,철강,유통 업종 등의 거래량이 동시에 수반되고 있어 이들 업종에 우선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기관 선호주와 전통 우량주에 초점을 맞추는 등 선별적인 트레이딩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